[앵커]
지난 13일 밤에 발생한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고로 숨진 10명에 대한 DNA 감식 결과가 오늘 유족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에 따라 희생자들의 장례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족과 사고 버스회사 간 협상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장수 기자1

사망자 10명에 대한 DNA 감식 결과가 유족들에게 통보됐다면서요?

[기자]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고 사망자의 DNA 감식 결과가 유족에게 통보됐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 담당 경찰이 오늘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울산 국화원에 도착해 사망자 10명의 DNA 감식 결과를 유족에게 전달했습니다.

시신 훼손이 워낙 심해 가족의 시신을 인계받지도 못했던 유족들은 감식 결과와 함께 유품을 전달받으면서 또다시 심하게 오열했습니다.

일부 유족은 실신까지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망자 DNA 감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가족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비교 작업을 거친 뒤 최종 확인한 것입니다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고 희생자 10명의 사망 원인은 화재에 따른 사망이라는 부검결과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연기 질식 등에 의한 화재사로 결론 났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이 DNA 감식 결과를 확인해 시신이 유족들에게 인계됨에 따라 이제 장례 절차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관광버스 회사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장례절차는 진행될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명의 사상자가 난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사고를 낸 기사 48살 이 모 씨가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를 승객에게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사 이 씨가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과속 상태에서 울산 나들목 직전에 급히 방향을 바꾸기 위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지방경찰청에서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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