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싸늘한 주검으로..."대피 중 사망 추정" / YTN

YTN news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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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1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에서 심관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팔루 시내 호텔에서 한국인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엿새 만입니다.

사고 당일 호텔에 체크인한 것으로 확인돼 사망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시신은 이 호텔 건물 비상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지만, 머리에 큰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위치로 미뤄 흔들리는 호텔 건물에서 빠져나오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구스 / 인도네시아 붕괴 호텔 구조팀장 : 방에 있다가 대피하는 와중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비상계단에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 당시 사망했는지, 시간이 흐른 탓에 숨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시신은 현지 경찰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치러집니다.

정부는 유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와 유가족 귀국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YTN 심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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