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퇴소 뒤 학대 시작...한 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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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햄버거를 먹은 뒤 학대로 숨진 인천의 4살 여아는 원래 보육원에 머물다가 가해자인 엄마가 데려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육원 교사 말을 잘 들었던 착한 아이는 결국 한 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살배기 A 양은 부모님이 이혼한 뒤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할머니는 할아버지에 이어 암에 걸렸고 이후 보육원에 외롭게 맡겨졌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고 인사를 잘해 귀여움을 받았던 어린이였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 보육원에서는 잘 따랐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보육원 선생님을요.]

지난달 초 A 양의 어머니 B 씨가 보육원에 찾아오면서 불행은 시작됐습니다.

B 씨는 A 양을 데려간 뒤 이틀에 한 번꼴로 폭행했고 사망 직전 28시간 동안 밥과 물도 주지 않았습니다.

[B 씨 / 4살 아이 학대 친모 : 아이한테 잘못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부족한 엄마 만나서….]

A 양의 친모였던 만큼 서류 작업만으로 보육원 퇴소는 허가됐습니다.

친권자인 아버지까지 이에 동의하면서, 비정한 친모의 학대가 시작됐습니다.

[인천시 아동복지관 관계자 : 친권자 아버지인데, 아버지가 동의했으니깐 (엄마 소득이) 100만 원 이상이라는 소득신고서 써내고 아버지 동의서 받고…]

보육원 퇴소 한 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4살 배기 어린이.

아이를 구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이미 놓쳐 사회적 감시망이 허술했던 게 드러났습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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