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교수 조롱..."우리는 불쾌한 술꾼" 캐버노 편지 발견 / YTN

YTN news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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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캐버노 미국 대법관 지명자를 둘러싼 파문으로 연일 미국이 시끄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여교수를 조롱하면서 문제가 더 악화했는데, 이런 가운데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을 '불쾌한 술꾼'으로 표현했던 편지가 발견돼,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시도 사건을 청문회에서 진술한 여교수 포드 씨를 좋은 여성이며, 증언이 설득력 있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

그러나 중간선거 유세장에서는 완전히 말을 바꿨습니다.

포드 교수를 한껏 조롱하며, 캐버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사악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집에 어떻게 갔나? 기억 안 나요. 거기 어떻게 갔나? 거기가 어디냐? 기억 안나요. 몇 년 전이에요? 몰라요. 몰라요. 그들은 사람을 파괴해요. 파괴하고 싶어 해요. 진짜 사악한 사람들이에요.]

한술 더 떠, 무고한 폭로로 남자들이 당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엄마, 무서운 일이 생기고 있어요. 내가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내가 나쁜 짓을 했다고 주장하며 나를 해고하려 해요.]

이런 발언에 대해 여교수 측은 물론, 여야 상원의원들도 혀를 내둘렀습니다.

[수전 콜린스 / 美 상원 공화당 의원 : 대통령의 말은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커스틴 질러브랜드 / 미 상원 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말일 뿐이죠. 정말 역겨운 말이에요.]

이런 가운데 지명자 캐버노 자신이 스스로를 '불쾌한 술꾼'이라고 칭한 1983년도 편지를 뉴욕타임스가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당시 예일대 1학년이던 캐버노는 한 파티를 앞두고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가 소란스럽고 아주 불쾌한 술꾼들이니, 사람들에게 최소 30마일은 떨어져야 한다고 충고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캐버노에 대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의 대부분이 술 취한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인의 이 편지는 의혹들이 사실일 가능성을 매우 높여주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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