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열린 대문’ 놓고 심재철 vs 김동연 정면충돌

채널A News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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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이야기,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누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의 분석 키워드 소개해 주시죠.

오늘의 키워드 '열린 대문' 입니다.

[질문1] 심재철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시연하는 영상을 틀었습니다. 결국 불법이 없었다는 주장인데, 시연을 통해 확인이 됐습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커 수준의 해킹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다만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해당 자료에 접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원실 ID로 접속을 해서 백스페이스 두 번을 누르고 특정 경로로 접속을 하면 논란이 된 카드청구내역이 나옵니다.

[질문2] 기재부는 국가기밀이라고 까지 하고 있는데 아직도 의원실 ID로 접속하면 볼 수 있습니까?

지금은 안됩니다.

채널A 취재진이 심 의원실 관계자와 함께 접속해보니 오늘은 백스페이스를 눌러도 들어가지지 않았습니다.

심 의원 측은 어제는 됐는데 오늘은 안된다고 했는데요.

기재부에 문의해보니 "검찰 수사를 위해 한달 가까이 그대로 뒀다, 지금은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돼서 경로를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3] 심 의원은 뻥 뚫렸다, 이건 기재부 잘못이라고 하고 있고 김동연 부총리는 "경로 6번 걸친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죠? 어떤 게 맞는 겁니까?

재정정보시스템은 의원실에서 ID를 발급받아야 접속할 수 있는데요.

이건 김정우 민주당 의원이 제공한 자료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화면이 의원실 ID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백스페이스 보이시죠. 이걸 두번 누르면 새로운 경로가 나타나는데 몇번 타고 들어가면 논란이 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의원실 ID만 있으면 누구나 해당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겁니다.

[질문4] 김동연 부총리는 심 의원에게 자료에 '감사원용'이라고 돼 있는데 왜 봤냐, 본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죠?

네, 두 사람의 설전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분명히 감사관실용이라고 하는 경고가 같이 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신 것이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감사관실이랄지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 문구 등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김정우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심재철 의원이 '감사관실용 재정집행실적'에 접속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재정집행실적, 뒤에 괄호로 '감사관실용'이라고 돼 있는데요.

심 의원은 "보지 말라는 주의 표시가 없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질문5] 그러니까 감사관이 볼 수 있는 자료와 의원실에서 볼 수 있는 자료가 아예 다르단 말이죠? 그런데 특정 경로를 사용하면 의원실도 볼 수 있는거고요?

네, 의원실 ID로는 재정정보시스템에서 접근 가능한 자료가 4가지에 불과합니다.

감사관실 ID로 접속하면 이번에 논란이 된 '카드청구승인내역'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원실 ID로도 백스페이스 두번과 특정 경로를 따라가면 감사관실용 자료를 볼 수 있었던 셈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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