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과 지진해일로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가운데 연락이 끊긴 한국인 한 명도 현재까지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이 나기 17분 전에 아들과 통화했던 실종자의 어머니는 직접 현지로 아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식간에 몰아친 지진과 쓰나미에 인도네시아 팔루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직후 팔루에 있던 한국인 A 씨가 연락이 끊겼고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YTN 취재진과 만난 A 씨 어머니는 지진이 일어나기 불과 17분 전에도 아들과 통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어머니 : 그냥 자기가 안부 전화를 했고, 발리에 관광하고 나가는 후배한테 물건 보낸 것이 있는데, 택배로 보낼 테니까 어머니 신경 쓰지 말고 공항에 나가지 않으셔도 된다고….]
아들의 지인으로부터 아들의 연락 두절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사고 이틀 뒤 한국에서 인도네시아행 항공기에 올랐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의 연락이 끊겨 그대로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어머니 : 잘 아시는 분이래요. 그분도 본인을 잘 아시는데 전화가 와서 아까 말씀드렸듯 그대로 있어서는 아무것도 진척이 안 되고, 영사관 쪽에서도 움직이는 게 없고.]
팔루 공항이 마비되면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인도네시아 주재 우리 대사관의 영사와 국방 무관의 도움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군용기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아들을 찾기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실종자 어머니 :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아직 정리가 안 돼요. 거기 가서 땅을 같이 파야 할지 아니면 물 하나라도 수거하시는 분들한테 갖다 드리는 작업을 해야 할지….]
현지 영사와 국방 무관보도 팔루 지역으로 들어가 실종자 수색을 돕고 한국인 추가 피해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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