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리기도 놔두기도 고민...한은 선택은? / YTN

YTN news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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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금리 차가 0.75%p까지 벌어지면서 연내 금리 인상 압박이 커졌지만, 국내 경제 여건은 그럴만한 상황이 못됩니다.

금리를 올리기도 그렇다고 놔두기도 고민인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 남은 금통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역전된 한·미 간 금리 차가 11년여 만에 최대폭으로까지 벌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당장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신흥국 금융불안이 고조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금리 탓에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집값 과열을 부추겼다는 주장도 부담입니다.

금리 인상의 깜빡이를 켜고도 경기와 고용, 물가에 발목 잡혀 시기를 미뤄온 한국은행이 이제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10월엔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 발표가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10월 경제전망에서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8%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고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다는 것은 그만큼 올해 우리 경제를 어렵게 보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10월보다는 11월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경기나 물가가 받쳐줘야 하고, 아니면 자본유출과 같은 명백한 인상 요인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때문에, 올해 금리를 올리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7일) : 금리정책을 결정하기가 생각보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어쨌든 그래도, 그런 가운데에서도 저희가 합리적으로 판단을 잘해야죠.]

금리를 올리기도 그렇다고 놔두기도 부담인 한국은행의 고민은 올해로 끝이 아닙니다.

미국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한·미 간 금리 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 경기 여건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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