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北 외무상 뉴욕 도착...폼페이오 회동 주목 / YTN

YTN news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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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북미 외교장관 회담 성사 여부인데, 일단 회담이 성사될 경우 비핵화 협상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태우고 베이징을 출발한 여객기가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계류장에서 곧바로 내려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으며, 뉴욕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특급 예우입니다.

맨해튼 숙소에 여장을 푼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더 큰 관심은 북미 외무장관 회담 성사 가능성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주 회동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핵사찰과 종전선언 등 양측의 물밑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돼야 회담에 응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대화를 지속할 겁니다. 일부는 여러분이 알겠지만, 알지 못하는 대화도 있을겁니다.]

따라서 회담이 성사되면 일단 비핵화 협상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뿐 아니라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리용호 외무상도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고 제재 완화를 호소하는 등 회원국 설득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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