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파병된 모두 1,400여 명의 우리 국군 장병들은 이역 땅에서 한가위를 맞았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조상의 가르침 대로 나누고 함께하며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이 소식은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곡식과 열매가 무르익는 한가위지만, 열대 야자수 아래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 중인 육군 동명부대입니다.
머나먼 이역에서 임무 수행에 전념하고 있지만, 명절만큼은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엄마, 아빠 송편 드셨어요? 더 예뻐진 거 같아.]
[자기의 집밥이 그립네. 사랑해.]
함께 평화를 지키는 타국의 전우들과 송편을 빚으며 고향 분위기를 내봅니다.
리비아 해역에서 납치된 국민 석방 지원에 힘쓰는 청해부대원들은 명절에도 바다를 지킵니다.
배 위에서 정성껏 합동 차례를 지내고 전통놀이를 즐기며 고향을 향하는 마음을 달랬습니다.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재건 활동에 매진 중인 한빛부대.
나누면 더욱 풍성해진다는 고향의 풍습대로 현지 주민들을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난민들에게 줄 의약품과 학용품 등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칠 편지에 담습니다.
[정하늬 / 한빛부대 간호장교 : 다음 명절 설에는 온 가족이 같이 모여서 떡국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남은 기간 임무 수행 잘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섭씨 45도를 웃도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특수작전 중인 아크부대원들도 고향의 가족들과 우리 국민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대한민국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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