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의 혐의로 수감 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지 8개월 만에 석방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22일) 새벽 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아직 3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재판에서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뒤 귀가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업무를 지시하고, 국정감사에서 거짓증언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거짓증언만 유죄로 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고 징역 2년을 선고해 법정 구속했습니다.
대법원은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구속 기한 안에 심리를 끝낼 수 없다고 보고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단체에 불법 지원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징역 6년을 구형받고, 오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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