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몰카 최초 발견한 피해 여성, 심경과 함께 대응법 밝혀 / YTN

YTN news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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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강남 삼성동에서 일본인의 불법 촬영 장비를 최초 발견한 A씨가 심경과 함께 대응법을 밝혔다.

A씨가 발견했던 불법 촬영 장비는 휴지 더미 안 휴지심에 들어 있었다. A 씨는 카메라의 메모리를 빼 영상을 확인한 결과, A 씨의 근무지 건물에서 거주해 안면이 있었던 일본 남성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당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던 여성은 YTN PLUS와의 인터뷰에서 "휴지가 쌓여있고 휴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여성은 "메모리를 연결할 선을 빌려 내용을 확인했더니 불법 촬영된 영상이 여러 개가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불법 촬영물뿐만 아니라 범인이 휴지심에 카메라를 넣는 장면부터 녹화되어 있었고, 여자 화장실에서 각도를 조절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심지어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러 화장실에 재차 들리는 장면까지 나왔다.

여성은 범인이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러 돌아온 시간이 짧고 범죄자의 옷이 바뀌어 있었다고 말했다. 범인이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엘리베이터를 탄 장면은 CCTV 화면에 찍혔다.

피해 여성은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가해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한국말을 잘 못 하는 것을 보고 일본인임을 알았고, 범인의 집안에는 외장 하드 여러 개와 복잡한 선들이 널려있어 초범이라고 주장하던 범인의 말과는 달리 상습범이었음이 드러났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이 찾아갔을 때 어눌한 말투로 사과하며 "여자에게 관심이 많아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의 영장 신청과 출국 정지를 검토 중이다.

글 YTN PLUS 최가영([email protected])
촬영 YTN PLUS 함초롱 PD([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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