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긍정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 협상 재개 착수를 알렸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성명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논평을 통해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축하한다며 환영을 보냈습니다.

특히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또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도 외부 검증단이 참관한 가운데 영구폐기하기로 한 조치를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중요한 이행조치에 근거해 미국은 북미 관계를 변화시킬 협상에 즉각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음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계기에 만날 것을 요청했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의 협상 상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빈에서의 회동은, 2021년 1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 위한 협상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것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간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평양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한으로부터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며 북한에 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평양 공동선언 발표 직후인 미국 자정을 넘긴 시각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이 핵 사찰 허용에 합의했다", "국제 전문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기로 했다"고 신속하게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날이 밝자 폭스뉴스를 인용해 북한이 다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평가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에 비핵화 조치에 연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 정부 반응으로 미뤄 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시화되는 거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잇따라 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평가하고, 북미 협상 개시를 공식화하면서 북미 간 교착 국면에 큰 전환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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