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도착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남북정상회담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신중함 속에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기대감을 갖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미국 분위기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국 언론들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데. 먼저 현지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 순안공항에서 직접 환대한 것을 상세히 전하며,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재인 대통령이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평양에 발을 내디뎠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함께 안고, 따뜻한 미소와 인사를 나눴다며 남측 정상이 북측을 방문한 것은 2007년 이후 11년 만이자 세 번째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웃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포옹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시작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공식행사의 장관과 웃음 가운데 교착상태인 핵 외교와 군사적 대치 완화, 한반도 평화 촉진이라는 높은 목표들을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의 주요 목표의 하나가 "북미 간 차이를 좁히는 것이라며, 만약 중재에 성공해 교착 상황을 뚫는다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세계는 김 위원장이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모호한 비핵화 약속을 뛰어넘는 뭔가를 약속하도록 문 대통령이 설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주시하고 있을텐데,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미국은 자정을 넘긴 시각이라 남북정상회담 시작에 대한 공식 반응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잠잠합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한국시간 내일, 이틀간의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뒤 나올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그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회견에서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도 주목됩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YTN 논평 요청에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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