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게 될 평양에서의 2박 3일, 어디에서 어떤 행사가 치러질까요?
지난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을 토대로 예상되는 동선을 짚어봤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의 환영 행사.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안 직항로를 이용하게 되면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마중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문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백화원 초대소까지는 차로 20분 거리입니다.
정원에 100가지 꽃이 피어 있다고 해서 백화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최고 시설의 영빈관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묵었던 곳으로 만찬과 회담까지 열렸습니다.
우리 국회의사당 격인 만수대의사당 방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선 정상회담 때 두 대통령은 만수대의사당 방명록에 각각 '민족 통일'과 '인민 행복'을 주제로 글을 남겼습니다.
9.9절 집단체조가 열린 능라도 5.1경기장을 찾을지도 관심입니다.
최근 카드섹션에서 문재인 대통령 영상이 등장한 걸 보면 직접 보여주는 것을 염두에 뒀을 걸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 장소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와 달리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청 건물이 될 수 있습니다.
평양 중심에 있는 노동당 본청은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으로 우리 청와대와 같은 성격의 장소입니다.
남측 인사에게는 처음으로 지난 3월 정의용 특사단에게 공개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 장소로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이나 최고급 식당인 목란관에서의 연회도 예상되는 일정 중의 하나입니다.
대통령 영부인에게는 유치원과 학교 등을 공개했던 북한이 이번엔 김정숙 여사를 어디로 초대할지도 관심입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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