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서 한국인 여행객들 발 묶여…지금 상황은?

채널A News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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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는 한국인들도 여행을 많이 가는 곳이죠.

휴가 중이던 채널A 조현선 기자가 지진 당시 현지에 있었는데요,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질문1] 조 기자, 어제 홋카이도 전역에 전기가 끊겼었는데요. 오늘은 어땠습니까?

삿포로역 같은 경우는 어제 처음으로 불이 좀 환하게 들어왔거든요. 오후에 그래서 모든 사람들, 수천명의 사람들이 충전기나 노트북 같은 걸 가지고 유일하게 전기가 나오는 데라서 코드를 찾아서 수백 명이 모여서 충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오늘 아침에 가보니까 그래도 일부 편의점이나 일부 사무실에는 불이 들어와서 편의점에는 이제 뭐 냉동품은 아니어도 일부 판매를 하는 곳이 좀 많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질문2] 지진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침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서 깼는데 숫자 8을 거꾸로 눕힌 것처럼 그렇게 흔들리기 시작했거든요. 좌우좌우 위아래로 막 갑자기 몸이 흔들리고 갑자기 "지진입니다. 지진입니다" 정말 놀라웠던 거는 매뉴얼이 잘 돼 있어서 아무도 소리를 지르거나 아무도 당황하지 않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서 짐을 모두 싸서 일단 로비 쪽으로, 좀 안전하게 저층에 있어야 된다고 해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거죠.

질문3] 수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 기자를 포함해서 어떻게 귀국하나요?

시내에서 한 시간, 두 시간 나와야 하는 곳인데 아사히카와라는 지역 공항이거든요. (제가 타는) 6시는 어제 출발해야 하는 사람, 7시는 오늘 출발했어야 하는 사람을 태워서 총 2대가 움직이거든요.

가장 인상이 깊었던게 지진이 나고 점심 좀 넘어서 항공사에서 전화가 먼저 왔어요. 먼저 연락 와서 예약 취소 변경 여부 물어보고 항공 대기되면 연락 줄 테니까 기다리라고 얘기했습니다.

우리 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데요. 안전 매뉴얼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현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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