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바로, 이웃나라 일본이죠.
일본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혐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관광지를 점령한 한국인 소식 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도쿄의 상징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한복판입니다.
특히 주변에 맛집과 쇼핑몰이 많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관광 명소인데요.
지난해 방일 외국인 1위는 한국인이었고,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박효주 / 한국 관광객]
"구정까지 있어서 넉넉하게 놀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국인들 많아서 지나갈 때마다 한국어도 많이 들리고 (어디 가든) 기다림이 많았어요."
시부야 역 인근에도 한국인 관광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도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옥상 정원을 가려는 건데, 입장표가 순식간에 매진됩니다.
[박세진 / 한국 관광객]
"노을이 예쁘다고 해서 기대 중이에요."
일본어보다 한국말이 더 많이 들리기도 합니다.
[김지원 / 한국 관광객]
"정말 한국인들 많아서 저는 혼자 왔으니까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다 한국말로 '저, 사진 좀'."
공항에서도 긴 줄 대기는 이어집니다.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건데, 코로나 시기에 빠져나갔던 인력들이 충원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우종/ 한국 관광객]
"사실 여기 들어올 때도 그렇고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넘었고, 관광객 4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늘면서, 혐한 논란이 나오기도 합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며 사진을 올린 겁니다.
해당 초밥집을 직접 찾아가보니, 지금은 고추냉이를 별도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초밥에) 고추냉이가 안 들어갔는데요. (이쪽에 있습니다.) 넣어도 괜찮은데요. (지금 전부 중지됐습니다.)"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인들의 일본 관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문영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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