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치원이 심하게 파손돼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현재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늦은 새벽까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사고 현장을 바라보던 주민들은 지금 대부분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20여 세대, 50여 명 정도의 주민은 대피했는데요.
인근 여관 등 숙박시설에 분리 수용돼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구청 관계자 역시 필수 인력만 제외하고 철수했고요.
다만 일반인들의 현장 출입과 인근 지역 통행을 막기 위해 경찰병력 일부가 배치돼 있습니다.
추가적인 붕괴 위험은 없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오전 3시 반쯤 직접 현장에 다녀온 전문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대규모 추가적 붕괴 위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상당 부분 무너졌지만, 그 상태에서 일종의 수평을 이루며 버티고 있다는 건데요.
이제는 주위에 흙을 쌓아나가서 나중에 혹시 건물이 완전 붕괴되거나 무너진 건물 일부 파편이 떨어질 때 충격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치원 건물의 복구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울어진 건물의 기둥이 다 파괴됐다는 건데요.
다만 건물 두 동이 연결부로 이어져 있는데, 나머지 한 동 가운데 복구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는 오늘 아침 긴급 복구 작업을 거쳐 가릴 예정입니다.
붕괴 원인이 뭔가요?
[기자]
복합적 원인이고 추가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전제로 말을 꺼냈는데요.
최근 많이 내린 비로 인해 지하수위가 상승하고,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 지반이 연약해진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실제 전문가는 지반의 흙이 말랑말랑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 공사장은 폭 50m에 높이 20m짜리 흙막이를 설치하는 공사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전체 폭 중 40m가량이 무너져 흙이 쏟아졌습니다.
다만 시공이 적절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덧붙였는데요.
사고 조사 위원회를 정식으로 열어서 여러 전문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에 안전 문제가 있었는지 질문에 동작구청 측은 공사와 관련한 특별한 민원은 없...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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