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카누 용선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은 금메달을 수확했죠.
이어서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 선수들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아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 선수들이 북소리에 맞춰 한 몸처럼 노를 저었던 카누 용선 단일팀. 단일팀 사상 첫 종합 대회 금메달이 나오면서, 시상식장엔 아리랑이 울려퍼지고, 한반도기가 펄럭였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눈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현장음]
"은영아, 은영아.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김광철 / 북한 카누협회 서기장 (지난달 28일)]
"다시 만나서 더 큰 성과를 거두자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단일팀은 이달 중순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 용선 선수권 대회에서 재회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 선수들에게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아 대회 참가가 무산됐습니다.
미국 대회 참가에 큰 기대를 걸었던 카누연맹은 대신 평양 대동강에서 합동 훈련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빈 / 대한카누연맹 회장]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측 선수들을 평양에 같이 데려가 주실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연맹은 또 아시아 선수권 등 다른 대회에 단일팀을 지속적으로 출전시키고, 세계 선수권 남북 공동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우 황인석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