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복구했더니…광주 또 물폭탄에 침수 피해

채널A News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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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이 남쪽으로 가면서 호남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의 저지대 지역 주민들은 나흘만에 또다시 침수피해를 입었고, 군산에선 토사가 무너져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암이 끓어 오르듯 빗물이 하수구 밖으로 솟구쳐 오릅니다.

수압을 견디지 못한 맨홀 뚜껑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빗물에 상점 안은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전국에 국지성 호우를 뿌리고 있는 비구름이 광주 지역을 덮치면서 시간당 6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로 주월동과 백운동 등 저지대 주택 3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 곳은 나흘 전에도 폭우로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조희범 / 광주 남구]
"비가 와서, 겨우 복구했는데… 오늘은 20분 정도밖에 안 왔는데 지금 이렇게 돼 버린 거예요."

주택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시간당 40mm에 이르는 폭우에 토사가 무너지면서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부부가 고립됐다 40여 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최초 신고자]
"막 소리를 지르면서 유리창을 때리는 거예요. 매몰 됐다고, 깜짝 놀랐죠. 얼마나 놀랐겠어요."

[공국진 기자]
"보시는 것처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집 안까지 밀려 들어와 내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밖에도 군산 말도의 해안도로 일부가 유실되는가 하면, 도로 22곳이 침수돼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정승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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