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유출 개연성"...중징계 요구·수사 의뢰 / YTN

YTN news 2018-08-29

Views 6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교무부장은 딸들이 속한 학년의 시험 문제와 답안을 혼자 검토·결재하는 등 유출에 대한 개연성이 있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물증을 찾지는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학교 중 하나인 서울 숙명여고.

이 학교 교무부장 쌍둥이 딸이 문·이과에서 나란히 전교 1등을 하면서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벌였고 '개연성은 있다'는 결론입니다.

교무부장은 딸들이 속한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6회에 걸쳐 검토·결재했고 담당 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길게는 50분까지 혼자 시험 문제를 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교장, 교감 역시 교무부장의 딸들이 입학한 사실을 알고도 관행을 이유로 업무 배제를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관련자의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쌍둥이 딸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 총 11개 가운데 9문제에 '정정 전 정답'을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청은 하지만 문제 유출 물증은 못 찾아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민종 /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실할 수 있는 정도로, 처벌할 수 있는 정도로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생각입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의 고사 보안 관리 상황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강연흥 /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부모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 학생이 들어가게 될 경우에는 그런 학교는 별도의 시스템으로 관리해서 성적 관리에 허점이 없도록 조치할 생각이고요.]

이밖에 고등학교 배정 때 사전신고 등 이른바 '상피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강제 조항이 없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82918095879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