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협상 무산' 경고 편지에 방북 취소" / YTN

YTN news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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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비밀 편지를 보내, 비핵화 협상 무산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한 건 바로 이 편지 때문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비밀 편지를 보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소식통 3명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편지에서, 김정은 정권은 "평화 협정 서명을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미국이 아직도 기대에 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느낀다며 이 때문에 과정이 진전될 수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미국의 '선 비핵화·후 평화 체제 구축' 입장 고수를 겨냥한 겁니다.

소식통들은 이어, 만약 타협이 이뤄지지 못하고 초기 협상이 무너지면, 평양은 '핵과 미사일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최근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해 미국 정부와의 소통을 늘려 왔다며, 이 편지가 북한 대표부를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이 된 전후로 공식 대화 상대인 리용호 외무상보다는 비밀 창구를 통해 김영철 부위원장과 소통하는 데 관심이 더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편지가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방북은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확신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편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에 진전을 보이고 과거 행태로 돌아가지 말라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데 대한 답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완전히 포기하진 않겠지만, 국무장관 방북 취소로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음을 공개 인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황 변화가 없다면 대북 압박과 미국 내 강경파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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