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BMW 화재사고 공청회에서는 BMW 측의 결함 은폐 의혹과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BMW 측이 지목한 화재 원인에 제한하지 않고 원점에서 화재 원인을 집중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 최근 발생한 일련의 화재사고로 인해서 BMW 고객님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와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면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국회 공청회에 출석해 또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과 결함 은폐 의혹 등에 대한 질의에는 잘 모른다며, 대부분 독일 본사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윤영일 / 민주평화당 의원 : BMW 차량 지침에 EGR 밸브는 냉각수 온도가 50도보다 낮을 때 열린다. 이렇게 규정되는 게 맞죠? 이것도 모르십니까?]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KBS와 YTN 등 일부 언론사에서 객관적으로 검증해본 바에 의하면 50도 이하가 아니라 90도 이상에서도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 조만간 독일로 가실 민관합동조사단이….]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김효준 사장은 무슨 얘기만 나오면 저번 주 공청회도 그렇고 모든 사안을 독일로 보내서 확인한다고 하는데 그럼 독일에서 언제 사실관계가 옵니까?]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BMW 차량의 결함 원인은 이미 환경부가 수년 전 확인한 내용인데도 부처 간 소통이 안 돼 문제가 커졌다는 겁니다.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환경부와 국토부가) 서로 협업이 안 되니까 원인을 이미 환경부에서 다 짚어냈는데도 불구하고 이거 뒷북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국토교통부는 BMW 측이 원인으로 지목한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EGR 모듈 외에 다른 가능성도 원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량 제조사의 책임을 엄격하게 묻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와 리콜 지연에 대한 벌칙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렬 / 국토교통부 제2차관 : 제작사의 법적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강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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