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전두환, 광주 형사재판 끝내 '불참' / YTN

YTN news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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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희 / 변호사, 이종훈 / 정치평론가


이번에는 또 다른 주목을 받는 한 재판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재판이 과거 진실을 밝히는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요. 전두환 전 대통령, 23년 만에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졌었는데 결국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떤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난해 회고록을 발간한 데서 출발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 회고록 내용 중에 그 당시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에서 기총소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 여전히 진실공방이 있는 상황 아니에요. 헬기에서 사격을 한 것으로 일단 확인됐습니다마는. 그와 관련해서 그 당시에 고 조비오 신부가 헬기에서 분명히 쐈다라고 증언을 했거든요. 그것과 관련해서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 쓴 겁니다. 그러면서 아주 심한 표현을 써요.

신부님한테 가면을 쓴 사탄이라든가 또 굉장히 거짓말쟁이라든가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든가 이런 식의 표현을 쓰니까 친인척들 입장에서는 이건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사자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을 한 것이고. 그와 관련해서 검찰 쪽에서 불구속 기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첫 재판인데 출석을 안 한 거죠.


그런데 그 이유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이렇게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서 그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네, 그거죠. 원래는 지난 21일에는 변호사를 통해서 재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참석하려나보다라고 다들 전망을 했었죠. 그런데 이틀 뒤에 또 다른 변호사가 나서서 그게 아니고 건강이 안 좋아서 이게 사실 출석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겠다라는 정도. 그렇게 언급을 했어요.

그리고 처음에 참석할 것처럼 얘기한 것은 변호사의 생각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제 이순자 여사가 과거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돕던 비서관 명의를 통해서 사실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그 내용이 보니까 알츠하이머를 오래전부터 앓고 있었고 특히 2013년 정도부터 진단서를 아예 그렇게 진단을 받았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병 치료하는 과정이고 조금 전에 한 것도 기억을 못할 정도, 그럴 정도로 기억력도 나쁘다. 건강 상태가 나빠서 장시간 왕복 한 10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광주법정에 출석할 수가 없다라고 최종적으로 입장을 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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