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일반고 전환 갈등...학생·학부모 반발 / YTN

YTN news 2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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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을 놓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며 등록금 납부 거부와 함께 집단 청원에 나섰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이달 처음 도입한 학생 청원 게시판입니다.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이 올린 청원 글이 학생 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조희연 교육감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대성고는 지난달 25일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고 서울시 교육청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현재 일반고 전환의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교육부 장관의 동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의) 가장 주된 이유가 미충원, 미달입니다. 미달로 인해서 정상적인 자사고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겁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제대로 구성원 의견 수렴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등록금 납부 거부 등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교육제도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다음 운영성과 평가가 있는 2020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경아 / 대성고 학부모 : 교육부는 대성고와 서울시 교육청의 절차상 하자를 철저히 감독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법원 판결처럼 교육제도의 변경은 신중해야 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일방적인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자사고와 특목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을 포함한 고교 교육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강원외고, 부산국제외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 과정에서도 심각한 진통을 겪은 바 있습니다.

자사고 폐지를 재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이번 대성고 학생들의 청원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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