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미국 하와이에 허리케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끊기고 정전 사태가 속출하는가 하면, 마우이에는 산불이 발화해 대피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물살이 주택가 안길을 따라 쉴새 없이 흘러 내려옵니다.
허리케인 '레인'이 강타한 하와이에 하루 5백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겁니다.
오아후 중심 호놀룰루의 하늘은 비구름으로 뒤덮였고, 강풍에 전신주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른 가운데,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 섬에선 주요 도로 3개가 폐쇄됐습니다.
[브록 롱 / 미 연방비상관리국 국장 : 이미 침수됐거나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의 경우 밖으로 나서는 게 특히 위험하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마우이에서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마우이 라하이나 지역 6천여 가구를 비롯해 하와이 제도 곳곳에서 수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연방비상관리국은 주민과 여행객들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 연방과 주 정부 차원에서 추가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로슈 / 미 연방비상관리국 연방조정관 : 하와이 모든 섬에 인력을 배치하고 식수와 식량 등 필요한 물자를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레인'은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위력이 약해지며 최고 풍속도 시속 100㎞로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동 경로에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해안 지역에는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재난 당국은 비상 대응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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