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고 일부 지역 통제도 풀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태풍이 관통한 호남 지역에는 아파트 담장이 무너져 10대 1명이 다쳤고, 건물 수천 동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태풍으로 막혔던 하늘길 일부가 열렸다고요?
[기자]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의 공항이 차츰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15개 공항 중 군산과 청주를 제외한 13개 공항이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의 경우 국제선은 오전 6시6분 홍콩발 익스프레스 항공이, 국내선은 오전 6시57분 부산발 제주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시 현재 집계 결과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풍 '솔릭'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1명 실종, 2명 부상인데요.
어젯밤 8시 40분쯤 전남 고흥군에서는 아파트의 담장이 무너져 10대 청소년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그제 제주도에서 파도에 휩쓸려 20대 여성 1명이 실종되고 30대 남성 1명은 다쳤습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였던 전남과 경기, 강원도에서 20세대 46명의 이재민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초속 40m에 가까운 강풍이 불었던 전남 해안지역에서 버스 승강장과 가로등이 파손되거나 가로수가 부러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나 태풍이 가장 먼저 지나갔던, 제주 피해가 컸습니다.
제주 종합경기장과 서귀포 색달매립장 지붕이 강한 바람에 뜯겨나갔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넙치양식 시설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를 포함해 광주와 전남에서 주택이나 상가, 축사 등 건물 26,800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는데 지금은 거의 복구된 상태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하늘길과 달리 바닷길은 여전히 막혀 있는데요.
목포와 인천, 제주 등 97개 항로에서 여객선 165척이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21개 국립공원 전 구간 탐방로 605곳도 출입할 수 없습니다.
이 밖에도 올레길을 포함해 제주 한라산 전 구간 역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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