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한라산에는 순간최대풍속 62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높은 파도에 1명이 실종되고 강풍에 체육관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러진 전신주와 대형 태양 전지판이 담벼락과 도로 위에 널려있습니다.
새벽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건물 옥상에 있던 태양 전지판이 떨어지면서 전신주를 부러뜨렸습니다.
이처럼 강풍으로 제주 곳곳에서 전선이 끊기면서 12,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전신주 교체 작업자 : 태양광 전기도 철거하고 전주도 뽑아내야 신설 전주 세워서 바꿀 거에요.]
대형 체육관 지붕도 강풍에 절반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바닥에는 떨어진 빗물로 흥건하게 젖었습니다.
이곳 복합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뜯겨 나간 건 지난 2014년과 2016년.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은 태풍 영향으로 이틀째 끊겼습니다.
항공기 650여 편이 결항해 제주에만 4만 5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박기성 / 대학생 : 오늘 아침 10시 20분 비행기였다가 결항한다는 소식에 바로 금요일 낮 비행기로 예약했어요.]
매서운 강풍을 견디지 못한 가로수는 부러지거나 뽑히고 신호등도 곳곳에서 부러졌습니다.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 천 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 해안 지역에도 많게는 300mm의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지하 터파기 공사장 옆 도로는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40m 정도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거대한 파도에 23살 박 모 씨가 바다와 이어진 소정방폭포 해안가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구조대와 수색 인력을 늘려 박 씨를 찾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솔릭'은 제주를 지나면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YTN 고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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