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전남 지역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남지역은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그래도 오후보다는 조금은 바람이 잦아든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두 시간 전만 해도 비바람이 무척 거셌는데, 지금은 조금 약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비바람이 거세졌다가, 다시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돌풍이 종종 몰아치기 때문에 해안을 출입하는 건 위험합니다.

바다를 보면 아직 파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제 뒤로 이렇게 많은 어선이 불을 밝히고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에만 어선 2만7천 척이 피항 중입니다.

전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서 54개 항로 여객선 94척 운항이 통제됐는데요.

오후에 바람이 얼마나 거셌는지, 여객선을 고정한 줄이 터져서 해경이 출동하기도 했고요.

또 오후 2시 50분쯤에는 전남 곡성에 있는 체육관 통유리가 부서져 내리는 바람에 배드민턴을 하던 4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전남 여수와 영광 등 3개 시·군에서 2천 세대가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고요.

5백 헥타르 넘는 논이 침수되거나 벼가 넘어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광양 백운산에 237mm, 신안 장산도에 20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전남에는 250mm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람도 거셌는데요.

전남 여수에는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직전 태풍 '링링' 때 전남지역은 가두리양식장과 공공시설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액만 100억 원이 넘게 집계됐는데요.

이번에도 피해를 보지는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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