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보다 이틀 먼저 당선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그의 경제 정책은 달랐습니다.
진보 성향이었지만, 집권 후에는 친성장·친기업 정책으로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습니다.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2년차, 중단 없는 개혁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취임 이후 노동시장 유연화와 법인세 완화로 실업률을 낮추고 성장률을 높여 왔습니다.
올 하반기 국정개혁 1순위는 연금 개혁입니다.
직업과 상관없이 같은 돈을 내면, 같은 연금액을 받도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민간인보다 많은 액수를 받도록 설계된 공무원 연금이 가장 많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알란 / 파리 시민]
"공무원은 많은 혜택을 받습니다. 다른 혜택이 없는 직업에 비해서 13번째 달 월급을 또 받는 것과 같습니다. "
마크롱 대통령은 퍼주기식 복지가 아닌 가난의 대물림을 막는 시스템 개혁을 준비 중입니다.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사회 보장에 미친 듯이 돈은 쏟아붓는데 가난한 사람은 늘 그대로입니다. 모든 시스템은 가난 예방에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해요."
"기업 세금과 국가 빚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 복지에 칼을 대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 경제 회복을 위해 내 살부터 깎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