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와 눈도 안 마주쳤던 북한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확 달라졌습니다.
북한도 처음으로 홍보관을 열고 국제 사회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1년 전, 눈길 한번 주지 않던 북한 선수들.
[현장음]
"(오늘 경기 어땠습니까. 응원 많이 했는데 좀 어땠어요.)…"
하지만 이번엔 인터뷰는 물론, 환한 미소까지 곁들입니다.
[로숙영 / 여자농구 단일팀 북한 선수]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우리 동포들과 겨레들에게 좋은 경기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코치들도 채널A 취재진의 질문에 재치있게 답합니다.
[김명혁 / 북한선수단 육체훈련감독]
"(얼마나 준비했습니까?) 많이. (앞으로 성적 얼마나 더 기대하고 계십니까?) 1등 하렵니다. 1등!"
단일팀 응원에 나선 북한 교민들 역시 스스럼 없습니다.
[한세령 / 인도네시아 북한 교민]
"정말 우리 민족이 하나 돼서 얼마나 장한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1등 해야죠."
북한은 국제 스포츠이벤트 사상 처음으로 국가홍보관까지 열고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안광일 /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
"체육 분야에서 얻은 성과들, 우리 문화에 대한 것을 소개하고 나누는 그런 장소.."
전통의 맛을 살린 평양냉면은 단연 인기입니다.
올림픽 회관에서는 북한 음식들을 맛볼 수도 있는데요.
옥류관의 맛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평양냉면을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서울에서 맛보는 평양냉면보다 진하고 새콤한 맛입니다.
남북해빙 국면 속에 북한의 스포츠 외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