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모자·요원도 없었다...카트체험장 안전 사각 지대 / YTN

YTN news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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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광지에 가보면 운전 면허가 없는 사람도 레이싱 경험을 할 수 있는 카트 체험장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카트 체험장들이 제한 속도를 대부분 지키지 않는 데다 운전자 보호를 위한 안전 장치 규정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외국인이 한국의 카트 체험장 경험을 올린 유튜브 영상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꽤 빠른 속도인데 안전모조차 쓰지 않고 달립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에 있는 카트 체험장 20곳을 조사해보니 시속 30km 이하인 규정을 지키는 곳은 단 한곳에 불과했습니다.

10곳 가운데 9곳은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해야 할 방호벽이 허술하게 돼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안전 요원을 규정보다 적게 두는 곳도 많아 사고가 나면 대응이 어려운 곳도 태반입니다.

[김 모 씨 / 카트 체험 사고 피해자 : 카트 앞쪽으로 가서 딸의 안전벨트를 풀어주려고 했는데 제 조카가 뒤에서 받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카트와 카트 사이에 다리가 끼어서 골절이 된 거고. 그런데 어떤 안전요원도 없었고….]

안전벨트가 아예 없는 카트로 영업하는 곳도 60%나 됐고,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거나 있어도 착용하지 않는 곳이 절반이 넘었습니다.

카트 체험은 맨몸으로 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중상을 입을 위험이 높습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아직 국내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안전커버가 없는 관계로 머리카락이 뒷바퀴에 감겨서 두피가 벗겨져 사망하는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카트 체험장 안전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카트와 카트체험장 관리 감독과 안전기준 강화 등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선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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