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DMZ 내에서 북한 측과 유해를 공동발굴하는 협의를 본격화했습니다.
현재 5곳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1곳을 정해 유해 공동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5 전쟁 때 지금의 비무장지대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은 모두 만여 명.
북한군도 그에 못지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쟁 후 철책으로 가로 막히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비무장지대 유해공동발굴에 뜻을 모았던 남북 군당국이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했습니다.
백마고지 전투로 잘 알려진 강원도 철원은 물론, 가칠봉과 월비산 전투가 펼쳐졌던 양구와 고성, 그리고 경기도 파주와 연천 등입니다.
하나같이 남북한과 유엔군, 중공군 등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최대 격전지입니다.
남북 군 당국은 이 가운데 1곳을 선정할 계획인데, 궁예도성 유적지도 함께 있는 철원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전문성을 지니고 제안한 부분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그 부분에 대한 것이 전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지뢰지대이고 제거작업에만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어 유해발굴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DMZ 내 GP의 시범철수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6·25 전쟁 이후 첫 남북 유해공동발굴로 남북관계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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