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0월, 이산가족 마지막 상봉

=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꿈에서라도 한번 볼까

= 이별이 예정된 만남은 비극이어라

= 안아보자, 마지막으로

= 만져보자, 얼굴이라도

= 그저.. 하염없이...

= 차라리 꿈이었으면

= 목걸이라도 곁에 함께하기를

= "고모가 너희들 다 주고 싶어. 아빠 잘 모셔."

= 죽기 전에 다시 만나기를

= "내가 보기에는 멀지 않았을 거 같아. 우리 다 만나는 게…."

= 생일이 오면 오늘을 떠올릴게

= "명철이 네가 6월 18일 생일이지? 74년?"

= 카메라에 담긴 순간을 영원히

= "많이도 찍었네." "지금 몇 살이에요? "지금 3살."

= 마지막 이별이 눈앞인데

= 끝내 흐릿해진 손녀딸의 기억

= "할머니 오래 사시라요." "응?" "이제 통일되니까…." "엄마, 손녀딸이야. 손녀딸이야, 손녀딸."

= 만남의 끝 '해피 엔딩'일까 '희망 고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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