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일각에서 나오는 이른바 '입진보'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입진보'란 행동 없이 말로만 비판하는 진보 진영을 비판하는 말이다.
지난 18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출연한 이 대표는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에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다, '입진보'라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정당은 자유한국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로 SNS나 온라인에 그런 글을 쓰시는 분들은 '문재인 정부는 절대 비판해서는 안 돼. 알아서 다 잘 할 거야. 정의당이 비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할 거니까 가만히 있어' 이런 이야기들을 하신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과연 그런 게 문재인 정부에게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하면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사실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민주당보다 문재인 정부를 더 걱정하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민주질서가 완전히 파괴된 상태에서, 정치인들이 아무것도 못 하고 있을 때 만들어진 '촛불 정부'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 대표는 "정의당이 배출한 대통령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는 촛불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 1차 임무"라며 "그렇기 때문에 최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가 크게 우려된다"라고도 밝혔다.
최근 김동연 부총리가 신세계, 삼성 등 재벌을 만나는 과정에서 정부가 대기업에 일자리를 받고, 규제를 풀어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일자리 몇 개 받아내고 재벌 규제를 풀어주는 일들을 끊어야 한다"며 "(대기업 보다) 우리나라 고용 90%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을 잘 육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벌 대기업에 짓눌려 견실한 중소기업이 없다"며 "중소기업부터 먹고 살게 해야 나라 경제의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데 여전히 대기업에 집중하는 걸 지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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