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범죄집단'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 18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출연한 이 대표는 "현재 자유한국당과 같은 정당이 대한민국 보수를 대변할 수 없다. 심각한 지지층의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근 정의당 지지율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넘어선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좀 더 개혁적이기를 원하는 지지층들이 정의당으로 옮겨온 경우도 있지만, 중도보수층에서 정의당으로 오신 분들이 조금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4, 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정의당은 15%를 기록, 11%인 자유한국당을 앞섰다.
이런 현상에 관해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스스로가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정립해나가기는 좀 어렵지 않냐"며 "특히 (6·13 지방선거 이후) 자유한국당의 실패를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회생이 어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자유한국당 안에는 '친이', '친박' 등 계파가 여전히 존재하므로, 보수 지지층이 저 당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이 실현될 수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보수집단이라기보다는 '범죄집단'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자유한국당(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배출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이며, 앞으로도 감옥에 가야 할 인물이 더 남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아닌 새로운 보수층들이 자기 대안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틀을 형성한다면, 정의당은 조금 더 진보 개혁적 세력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으로 자기 정립해나갈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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