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이 유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미사를 집전한 안젤로 바냐스코 제노바 대주교는 "모란디 교량 붕괴로 제노바의 심장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서도 "영적으로 함께 걸어갈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 3구가 추가 수습돼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난 직후 열린 장례식은 전체 희생자 가운데 18명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유가족 중 다수가 어이없는 사고로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국가가 주도하는 국장을 거부한 채 개별적인 장례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국장에 하루 앞선 17일 나폴리 인근 마을에서 29살 아들의 장례를 치른 아버지는 "국가가 시민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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