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한데 발표되는 공식 실업률은 3%대 후반이라 이상하다는 느낌 받으셨을텐데요.
아르바이트생 등 실질적인 실업자까지 포함하는 체감실업률은 집계 이후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속 서울 노량진 학원가. 광복절인 공휴일이지만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A씨 / 취업 준비생]
"막막하고 불투명한 것 같아요. 상반기 (입사원서) 써봤는데 서류전형부터 떨어져서 공기업, 사기업 준비하면서 인턴도 하고… "
[B씨 / 취업 준비생]
"취직이 어려우니까 대학원이랑 취직을 동시에 준비해서 되는대로… 불안한 마음에 공휴일에도 열심히… "
이들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실업자가 아닌 것으로 분류돼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됩니다.
6월 3.7%인 공식 실업률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받는 이유입니다.
이를 보완하는 지표인 체감실업률은 공식 실업률에 누락된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생 등을 포함한 지표로 실업률에 비해 피부에 와 닿습니다.
"올해 상반기 체감실업률이 11.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가 453만여 명으로, 2014년 443만 명 이후 최근 4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 둔화로 인해서 고용 상황이 안 좋습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 해운업 등 제조업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