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시범 운영 중이던 경기도 포천의 GS 화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파견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달 정상 운영을 앞두고 사고가 난 건데, 인근 주민들은 무리하게 공장을 돌리다가 사고가 났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 위로 새카만 석탄 가루가 연기와 함께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벽면은 여기저기 뜯겨 나갔고, 바닥 곳곳에 파편들이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시범 운영 중이던 경기도 포천의 GS 석탄 화력발전소 지하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이종익 / 경기 포천시 신읍동 : 현장에 펑하고 가스통 폭발하는 소리가 났었어요. 건물 패널이 떨어져서 앞에 출입문 쪽 안전모 착용하는 곳까지 던져질 정도로 떨어졌으니깐요.]
사고가 난 화력발전소입니다.
공장 측은 추가 폭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 컨베이어 시설을 점검하던 40대 파견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나마 폭발로 인한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석탄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 배관에서 석탄 분진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원인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서는 근로자와 관련자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발생했다는 건 정밀 감식을 통해서 특정 지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계속 수사 중입니다).]
공장을 운영하는 GS 측은 이달 안에 예정됐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시범 운영 중 사고가 났다며, 즉각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를 우려해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했던 주민들은 무리한 공장 가동이 사고를 불렀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영구 / 포천 석탄발전소 반대 대책위 대표 : 시험 가동할 때 나는 소음이며 오늘 같은 폭발 사고는 예견된 일들이죠. 그래서 우리가 반대운동을 하는 겁니다.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경찰은 조만간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이고, 현장 책임자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도 안전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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