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GS화력발전소 폭발로 5명 사상..."가동 중단" / YTN

YTN news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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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시범 운영 중이던 경기도 포천의 GS 화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파견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달 정상 운영을 앞두고 사고가 난 건데, 인근 주민들은 무리하게 공장을 돌리다가 사고가 났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 위로 새카만 석탄 가루가 연기와 함께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벽면은 여기저기 뜯겨 나갔고, 바닥 곳곳에 파편들이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시범 운영 중이던 경기도 포천의 GS 석탄 화력발전소 지하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이종익 / 경기 포천시 신읍동 : 현장에 펑하고 가스통 폭발하는 소리가 났었어요. 건물 패널이 떨어져서 앞에 출입문 쪽 안전모 착용하는 곳까지 던져질 정도로 떨어졌으니깐요.]

사고가 난 화력발전소입니다.

공장 측은 추가 폭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 컨베이어 시설을 점검하던 40대 파견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나마 폭발로 인한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석탄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 배관에서 석탄 분진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원인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서는 근로자와 관련자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발생했다는 건 정밀 감식을 통해서 특정 지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계속 수사 중입니다).]

공장을 운영하는 GS 측은 이달 안에 예정됐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시범 운영 중 사고가 났다며, 즉각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를 우려해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했던 주민들은 무리한 공장 가동이 사고를 불렀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영구 / 포천 석탄발전소 반대 대책위 대표 : 시험 가동할 때 나는 소음이며 오늘 같은 폭발 사고는 예견된 일들이죠. 그래서 우리가 반대운동을 하는 겁니다.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경찰은 조만간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이고, 현장 책임자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도 안전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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