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훈 국정원장이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서두르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지난 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정원장.
채널A 취재결과, 서 원장의 방미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서 원장에게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과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에 속도조절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 때도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에 있어 미국과 보조를 맞춰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서 원장의 방미 직전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지난달 25일)]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는 게 맞습니까?)
네,그들은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대북 강경 기류 속에 우리 정부의 북미간 중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