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오늘(28일) 오전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초 척추 수술을 받고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투병해왔습니다.
고 박정기 씨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입니다.
박 씨의 장례는 민주 시민장으로 나흘 동안 치러진 뒤 유해는 오는 31일 부산영락공원에서 화장됩니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박종철 열사 묘지 옆에 나란히 묻힐 예정입니다.
부산 출신인 박종철 열사는 지난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 하숙집 골목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돼 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이 사건은 6.10 항쟁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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