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7년 경찰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오늘 별세하자 경찰청장이 조문길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민갑룡 경찰청장이 "조문 준비를 서두르라"고 지시한 뒤 오후 열차로 부산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7년 박종철 열사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 끝 숨지자,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건을 은폐, 조작하려 했습니다.
앞서 민 청장은 지난 1월,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박 씨를 찾아가 검찰의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던 문무일 검찰총장도 오늘 저녁 황철규 부산고검장, 문찬석 대검 기조부장 등과 함께 조문할 예정입니다.
박정기 씨는 지난해 초 척추 골절로 수술을 받고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오늘 새벽 5시 48분 향년 89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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