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원 상당의 보물이 실린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신일그룹이, 배에 금화 또는 금괴가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오늘(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0조 원 보물'이란 문구는 이전부터 사용됐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증 없이 내용을 인용했던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다만, 현장 탐사대원이 단단한 밧줄로 고정된 여러 개의 상자 묶음을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재산적 가치가 충분한 무언가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과 신일광채그룹 등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법인으로 어떤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10여 분간 기자들과 추격전을 벌인 뒤 다른 일정 때문에 이동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 중에 침몰한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배에 150조 원 상당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신일그룹 대표가 주식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의 주식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보물 존재 여부 등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제일제강 주가는 다시 급락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신일그룹의 주가조작 의혹과 가상통화 발행 과정에서의 사기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고, 발굴 승인 권한이 있는 해양수산부는 신일그룹 신청서를 서류 미비 이유로 돌려보냈습니다.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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