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넘게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 역시 심각합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확기에 접어든 과수와 채소 등의 농작물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차광막을 이중으로 설치했는데도 인삼 잎이 폭염에 타버렸습니다.
생육 적정 온도가 25~30도인데, 35도 이상까지 치솟으면서 버티지 못한 겁니다.
[김태엽 / 인삼 농장 주인 : 인삼 타는 모습 보고 제 속도 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하늘만 보고 농사를 지어왔는데, 하늘만 보지 않고 어떻게 하면 피해를 덜 볼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과수 농가에는 강한 햇볕에 과실이 타들어 가는 햇볕 데임 현상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낮에 과실 표면 온도가 50도를 넘어가는 사과 농가에서 특히 피해가 심각합니다.
사과의 경우에는 낮 최고 기온이 32도 이상 열흘 넘게 이어지면 이처럼 과실 표면이 누렇게 변하는 햇볕 데임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과실이 많이 달리지 않게 하고 웃자란 가지와 잎을 적당히 남겨 과실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칼슘제를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재훈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 : 탄산칼슘 0.2% 액을 살포하면 과실 표면을 보호해서 햇볕 데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칼슘이 표면에 쌓여 저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추에 치명적인 탄저병이 발생한 가운데 많은 밭작물에 시들음병이 퍼지고 있습니다.
칼슘 부족으로 잎과 열매가 마르지 않게 하려면 물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차지은 / 농촌진흥청 농업 지도사 : 관정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물을 대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또 짚이나 피복제를 뿌리 쪽에 덮어서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물은 조금씩 자주 주는 게 좋고 스프링클러는 해가 진 이후에 가동하는 것이 작물 생육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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