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는 정치권 등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오전에는 여당 사령탑인 추미애 대표가 다녀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침통한 표정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조문했는데요.
시간을 돌이키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람 냄새 훈훈하게 풍기시고 향기 있는 삶을 사신 분이시고요. 우리 정치에도 강한 인상, 맑은 기상을 남기신 분입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도 지상욱 의원과 빈소를 찾아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前 대표 : 국회에서 같은 상임위를 하진 않았지만 늘 서로 마음에 두고 있던 그런 좋은 관계였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방문도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박영선, 표창원, 김병관, 박완주, 김민기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이 조문을 마쳤습니다.
그렇군요, 노 의원의 빈소에는 정치인뿐 아니라 노동계나 일반인들의 조문도 잦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점심시간에는 줄이 수십 미터 이어질 정도였는데요.
대부분이 일반 시민이었습니다.
정치인의 빈소에 일반 조문객이 많은 건 비교적 이례적인데요.
생전에 고인이 노동 문제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현안 해결에 집중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전교조와 세브란스 병원 노조 등에서도 지도부뿐만이 아닌 평 노조원들이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석 대변인은 어제만 3천 명이 다녀갔다며 몇몇 시민들의 손 편지글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최석 / 정의당 대변인 : 부디 자신을 용서하시고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노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너무 늦게 드립니다. 이렇게 황망하게 가시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진작에 정치 후원을 좀 제대로 할 걸 얼마나 안타까운지….]
최석 대변인은 평소 약자를 배려한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위원을 희망하는 분은 누구나 오늘 자정까지 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민 장례위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역시 고인에 대한 추모 목소리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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