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대, 할머니 총격 후 인질극...1명 사망 / YTN

YTN news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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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낮에 미국 번화가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20대 청년으로, 자신의 할머니에게 총을 쏘고 달아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낮, 미국 로스앤젤레스 번화가에 있는 식료품 마트 앞.

경찰 특공대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일부 대원들은 담벼락에 붙어 조심스럽게 작전을 펼칩니다.

마트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인 용의자와 대치하고 있는 겁니다.

[목격자 : '트레이더 조'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총소리가 들렸어요. 아무도 안 죽고 안 다치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용의자와 경찰이 교전하는 과정에서 20대 마트 여직원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마이클 무어 / LA 경찰 책임자 : 경찰 특공대원들이 피해자를 구조해 LA 소방대의 도움을 받아 응급 치료를 했지만, 불행히도 피해자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특공대 협상팀은 3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용의자 설득에 성공했습니다.

용의자는 스스로 두 손을 묶어 자수했고, 인질들은 풀려났습니다.

[마트 직원 :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화장실에 1시간 반 숨어 있었어요. (어떻게 나왔죠?) 경찰들이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왔어요.]

용의자는 인질극을 벌이기 전, 7살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와 여자친구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할머니에게 수차례 총을 쐈습니다.

손자에게 총알 7발을 맞은 할머니는 생명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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