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북간 교류행사와는 무관하게 북한은 여전히 유엔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것으로 지목된 선박들이, 오늘도 우리 영해를 드나들었습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게 경고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실시간으로 배의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지난해 우리 나라로 북한산 석탄을 들여온 것으로 유엔이 지목한 화물선 두 척이, 오늘도 포항과 제주 인근의 영해를, 지나간 것으로 나타납니다.
불법에 관여한 선박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는 겁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제재 위반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때는 저희가 검색할 권한도 의무도 있거든요, 우리가 제재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는거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 원산항에서 석탄이 배에 실리는 위성사진들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를 위반하고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독자 행동을 취하겠다"고 한, 미국 국무부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손 놓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한 사실상의 경고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외교부는 반박하며, 결의안을 확고히 이행 중이라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어제)]
"우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굳건히 동참하고 있으며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 단순한 혐의만으로는 선박을 억류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