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8일째 이어지며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실, 이번 파업을 국가 경제를 파멸로 이끄는 '경제완박'으로 표현했습니다.
주유대란을 막기 위해 정유분야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정유차, 탱크로리에 대해서도 업무개시 명령 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주말이 지나도 파업을 이어간다면 오는 6일 국무회의에서 2차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와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업무 복귀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민노총의 '경제완박'을 좌시할 수 없다"며 "국가 경제를 파멸로 이어지게 하려는 시도에 당근을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7일간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 분야에서 출하 차질 규모가 잠정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주유소에서 재고가 바닥나지 않도록 군과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8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박일준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또 군용 탱크로리, 농협과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이런 것을 긴급 투입하는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하철 노조 파업이 하루 만에 끝나고,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 명령 후 파업에서 이탈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보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되면 국무회의를 언제든지 소집할 수 있다"며 임시 국무회의 조기개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김지균
송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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