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소식입니다.
드루킹은 민주당 김병기 의원과도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이 드루킹이 만든 모임 '경인선' 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남 권역 대선 후보 선출대회에는 김병기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김 의원은 문재인 당시 경선 후보를 지지했는데,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이른바 '경인선' 회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인선은 드루킹 김 씨가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만든 사조직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드루킹 김 씨는 지난해 5월 대선 이후에도 김 의원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드루킹 김 씨의 메시지에, 김 의원이 '알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된 겁니다.
경공모 핵심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드루킹은 국정원 출신인 김 의원이 경공모의 북한 관련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드루킹을 알지도 못했다"며 "대선 후보 선출대회에서 찍은 기념사진만 수백 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오늘 드루킹 일당의 근거지였던 느릅나무 출판사 인근의 한 창고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지난달 느릅나무 출판사에 있던 짐을 이 창고로 옮겨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