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흑인 밀집 지역에서 한 남성이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14일 오후 5시 30분 무렵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인근 지역에서 한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외신은 흑인 여부를 포함해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순찰 경찰이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발견한 뒤 다가가자, 이 남성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총에 손을 가져갔고 결국 경찰관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한 정과 탄창 2개를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 직후 주민 150여 명이 '살인자들'을 외치며 경찰에게 돌과 유리병을 던지며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밤 10시 30분까지 계속된 시위 과정에서 경찰관 3~4명이 경상을 입고 시위를 하던 시민 4명이 체포됐습니다.

조승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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