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총 흔들던 장애인, 경찰 총격에 사망 / YTN

YTN news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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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안타까운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한 장애인 청년이 장난감 총을 흔들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 모퉁이에서 새벽 4시에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들에게 기관단총을 겨눈 것으로 보이는 한 청년을 사살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다운증후군과 자폐증을 앓던 20살 장애인 에릭 토렐.

토렐이 경찰에게 흔든 물체는 5살 생일 때 어머니에게 받은 플라스틱 장난감 기관단총이었습니다.

[카트리나 소더버그 / 사망 장애인 어머니 : 경찰관 3명이 제 아들의 복부를 쏴 죽였어요. 3명이 함께 쏘다니요. 한 사람이라도 그러지 말았어야죠.]

가족은 사건 전날 밤 늦게 토렐이 밖에 나간 뒤 실종신고를 했지만, 새벽에 찾아온 경찰이 알려준 건 아들의 어이없는 죽음이었습니다.

[카트리나 소더버그 / 사망 장애인 어머니 :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이해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도 사실이라고 믿기지 않아요.]

토렐은 올해 스웨덴에서 경찰 총격에 숨진 여섯 번째 희생자가 됐습니다.

검찰은 경찰관들이 실수로 사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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